특히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해운대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를 비롯해 서울 강남과 세종시 등에서 청약 대박 단지가 많이 나왔다.
이들 지역은 뛰어난 입지 여건과 국내 유수의 기업, 학군 등이 밀집해 있어 이미 아파트 청약에서도 인기몰이를 해왔던 곳. 때문에 이 열기가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은 부산 해운대에서 나왔다. 대우건설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가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 평균 경쟁률은 총 535실 분양에 3만3724건이 접수돼 63.04대 1을 보였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는 입지와 위탁운영을 통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 또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대우건설은 세종시와 강남에서도 오피스텔 흥행 대박을 이어나갔다. 지난 5월 분양한 '강남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529대 1, 평균 23.6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2차'는 최고 344대 1, 평균 66대 1의 경쟁률로 지난 3월 분양한 1차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새 오피스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분당 정자동에서는 현대엠코의 '정 엠코헤리츠'가 최고 140대 1,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올 하반기에도 이들 인기지역에서 오피스텔이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29~34층 3개동 규모에 오피스텔 1590실(전용면적 25~59㎡)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정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로비에는 무인 택배보관함이 설치되며,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이 지상층에 들어선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다음달 분당신도시 정자동에 '정자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 506실(전용 20~45㎡)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나올 계획이다. 신영은 8월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지구 7-15블록에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 2개동 총 690실(전용 20~50㎡)로 구성된다. 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해 지하철 3호선 수서역, 강남업무지역 등으로 접근성이 좋다.
서울 도심에서는 대우건설이 강북구 미아동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결합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다음달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 216실(전용 22㎡),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전용 18~37㎡)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