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사상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호실적에는 IM(IT&모바일)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2분기에 삼성전자가 거둔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IM 부문의 이익만 4조원이 넘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갤럭시S3’를 비롯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선전이 있다.
상반기는 갤럭시노트, 하반기는 갤럭시S3가 이끈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는 국내에서만 300만대가 넘게 팔렸다.
갤럭시S3는 갤럭시노트의 기세를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으로 나오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갤럭시S3는 지난달까지 700만대 가까이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3분기 내 누적 공급량 1000만대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국내에서도 인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갤럭시S3는 이통3사에서 3세대(3G) 모델과 LTE 모델 2종을 판매 중이다.
갤럭시S3는 지난 9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출시되며 갤럭시S 시리즈 판매 신기록도 수립했다.
갤럭시S3 LTE 모델은 출시 첫날 하루동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제품을 개통한 소비자가 5만 명을 넘은 것.
갤럭시S, 갤럭시S2의 출시 첫날 각각 1만대, 2만4000대 판매량의 5배, 2배가 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3 발표 자리에서 이달 중 통신사 공급 기준 100만대 돌파를 자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갤럭시S3 LTE 모델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갤럭시S3 론칭 페스타’ 행사에는 새벽부터 갤럭시S3 LTE를 구매하려는 수백명의 소비자가 몰려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4명은 향후 출시될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기보다는 갤럭시S3를 구매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모바일광고 네트워크 회사인 인모비(InMobi)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것.
갤럭시S3의 힘은 스마트폰 시장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분기 글로벌 휴대전화시장에서 애플과 노키아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한 것.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관련 업종 애널리스트들 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갤럭시S3 출시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5000만대를 판매한 반면 아이폰은 3050만대를 판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아이폰5를 출시하면 점유율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업계는 다음 달 말에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2를 시작으로 각종 패블릿 단말기들이 출시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를 다음달 말께 공개하고 이르면 10월께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3와 함께 LTE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예상보다 빨리 갤럭시노트2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도 지난해 IFA에서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노트 공개 이후 삼성전자는 애플에 앞서 패블릿 단말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