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상당국은 이날 밤부터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폭염이 수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7일 섭씨 40.5도(화씨 105도)로 기상관측 사상 7월 최고기온을 기록한 워싱턴 DC 인근의 경우 이날 오후 기온이 섭씨 37∼38도로 떨어졌다. 9일부터 주 중반까지는 최고기온이 30도까지 떨어져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풍과 우박, 강풍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당국은 전했다.
미 북동부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기상예고에 다시 긴장하고 있다. 열흘 전 정전사태를 일으켰던 폭풍 ‘드레초’의 악몽 때문이다.
또 볼티모어와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동부지역 주민 12만 명은 (드레초)폭풍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아직도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지하철역을 찾거나 시당국이 마련한 ‘냉방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