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8일 올해 2분기 제조업의 BSI가 95로 1분기에 비해 7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못미쳐 기업 실적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고 이하면 반대다.
BSI는 지난해 2분기 101을 기록한 뒤 3분기 91, 4분기 90, 올해 1분기 88, 2분기 95 등 4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경부는 반도체(103)만 실적이 개선됐을 뿐 조선(76), 비금속·석유정제(8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뿐 아니라 매출(97), 내수(93), 수출(96), 경상이익(91) 등의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다가오는 3분기 BSI 전망지수는 101로 2분기 전망치(104)보다 3p 하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3분기 전망치가 기준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는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으 전망이 엇갈리는 것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4)와 전자(111), 전기기계(110) 등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으나 조선(81), 비금속·석유정제(90), 자동차(93) 등은 우려의 전망을 밝혔다.
매출(106), 내수(102), 수출(104) 등의 여건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 예상되나 경상이익(99) 등 수익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게 나타났다.
지경부는 올해 하반기가 향후 경기 흐름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움직임과 한·미 FTA 발효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하반기 경제여건 개선을 기대하는 시각이 다수였으나 최근 유로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불안 요인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