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 중앙수속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저녁 10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1767대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날 오전 12시 275대에 비해 1492대가 증가한 수준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982대(보유 차량대수 200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당진항 321대(보유 1732대)광양항 150대(보유 533대)목포항80대(207대)인천항 62대(2141대) 등이었다.
전국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5일 저녁 10시 기준 4만1906TEU로 전일인 24일보다 8548TEU 감소했다. 평상시(72,633TEU)의 57.7% 선이다.
전국 운송거부 차량 대수는 1767대로 거부율은 15.8%에 달한다. 이는 화물연대의 지난 2008년 파업 1일차 당시 9187대(76.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25일 부산항 등 14개소에서 1780명이 출정식을 개최한 이후 주요 물류거점에서 수십명 단위로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26일에는 부산·목포·군산항 등에서 추가 집회 또는 출정식 개최가 예정됐다.
중앙수속대책본부를 운영 중인 국토부는 25일 오후 2시 5개부처 합동 대국민 담화문 발표해 운송거부(방해)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중단, 면허취소 등 엄중대처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 5시 국방부에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 투잉블 요청한 데 이어 저녁 8시에는 각 시·도에 화물운송거부 차량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실시를 통보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야드 트랙터 항만 외 운행,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 허용, 운행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운송거부 장기화에 대한 비상수송대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