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참여 차량에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 통보

2012-06-26 10:37
  • 글자크기 설정

25일 저녁 10시 1767대 운송거부 돌입, 확대 추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화물연대가 지난 25일 오전 7시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파업에 동참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정부는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차량에 대해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할 것을 각 시·도에 통보했다.

26일 국토해양부 중앙수속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저녁 10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1767대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날 오전 12시 275대에 비해 1492대가 증가한 수준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982대(보유 차량대수 200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당진항 321대(보유 1732대)광양항 150대(보유 533대)목포항80대(207대)인천항 62대(2141대) 등이었다.

전국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5일 저녁 10시 기준 4만1906TEU로 전일인 24일보다 8548TEU 감소했다. 평상시(72,633TEU)의 57.7% 선이다.

주유 물류거점 컨테이너 장치율(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비율)은 44.2%로 전일(44.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항만운영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운송거부 차량 대수는 1767대로 거부율은 15.8%에 달한다. 이는 화물연대의 지난 2008년 파업 1일차 당시 9187대(76.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25일 부산항 등 14개소에서 1780명이 출정식을 개최한 이후 주요 물류거점에서 수십명 단위로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26일에는 부산·목포·군산항 등에서 추가 집회 또는 출정식 개최가 예정됐다.

중앙수속대책본부를 운영 중인 국토부는 25일 오후 2시 5개부처 합동 대국민 담화문 발표해 운송거부(방해)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중단, 면허취소 등 엄중대처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 5시 국방부에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 투잉블 요청한 데 이어 저녁 8시에는 각 시·도에 화물운송거부 차량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실시를 통보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야드 트랙터 항만 외 운행,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 허용, 운행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운송거부 장기화에 대한 비상수송대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