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쇼샹구베 지역에 위치한 '하나뱅크(Hana Bank)-HMB 드림 스타디움'에서 '제2회 하나은행(Hana Bank)컵 남아공 어린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처음 시작됐으며, 2010년 하나은행이 남아공의 빈민촌인 쇼샹구베 지역의 빈민층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장을 건립해 준 인연으로 시작된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아공의 수도인 프리토리아 전역의 남녀 어린이 축구팀 50여개 팀이 참가했고, 두 달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승부를 겨룬 끝에 '글랜스탠시아 초등학교'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루벤 마시야(11세)’ 선수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본인도 에이즈에 감염되었지만 축구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축구대회를 계기로 남아공의 불우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며 “하나은행은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은 물론, 글로벌 리딩 뱅크를 지향하는 은행으로서 국경을 초월한 공익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