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전일 2870억원을 투자하여,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업체인 미국 LAMD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며 “LAMD사는 도시바 등 SSD 업체와 시게이트 등 HDD 업체에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LAMD사는 지난해 매출액 433억, 영업적자 15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특허 및 기술력을 감안할 때 인수금액은 적절한 수준”이라며 “하이닉스 입장에서도 1분기말 현금성 자산 3.4조원,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1조원을 감안할 때 자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LAMD 인수로 동사는 약점으로 여겨지던 낸드 컨트롤러 부문을 강화하여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SSD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컨트롤러는 SSD 등 스토리지의 속도, 성능 향상에 가장 중요한 핵심 반도체로
Nand 플래시보다 더 중요한 부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사는 삼성, 샌디스크 등 경쟁업체대비 컨트롤러 기술이 부족해 대만 파이슨 등 외부업체와의 기술 제휴에 주력했으나, 이번 인수로 자체 기술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