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를 포함한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 중 K-IFRS 적용한 기업은 2011년 2851개사로 12월 결산법인(1만8878개사)의 15.1%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1만9463개사 중 15.9%인 3097사(상장사 1694개사, 비상장사 1403개사)가 적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상장사들이 K-IFRS를 채택하는 것은 상장추진, 대외신인도 제고 등을 고려한 것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회계기준 일치를 위해서다. K-IFRS를 채택한 비상장사 대부분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계열사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K-IFRS를 채택한 비상장사 중 73.1%는 자산 2조원의 중견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 5000억~2조원이 36.9%, 1000억~5000억원이 18.8%로 뒤를 이었고, 1000억원 미만은 4.8%에 그쳤다.
한편 K-IFRS 적용 기업의 외부감사인은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개 회계법인이약 64%를 차지했다. 특히 상장사(약 57%)보다 비상장사(약 74%)의 4개 회계법인 선임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 중 이들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23% 수준이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