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온 인천시립예술단이 이번에는 연평도와 백령도를 찾아간다.
이 두 섬은 인천에서 배로 4시간이 넘는 거리에 위치,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렵다.
또한 남북한 최고 긴장지역인 탓에 주민들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아픔을 직접 느껴야 했다.
이러한 문화적 갈증과 상처를 보듬고자 인천시립예술단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합창과 클래식으로 두 섬의 주민과 군인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할 예정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은 20일 오후 7시 30분 연평초등학교 강당에서 300여명의 관객에게 ‘별’, ‘꽃구름 속에’ 등 노랫말이 아름다운 한국가곡과 ‘식식시 바투 마니캄’, ‘8마리의 말’ 등 유쾌한 외국 합창 등을 들려준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연주는 21일 오후 7시 백령도 해병대 흑룡관에서 진행된다.
주민들과 해병대 군인 등 500여명의 관객이 함께 한다.
금난새 예술감독 지휘 아래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를 연주한다. 금난새 지휘자가 해설자로 나서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