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칸 광고제’ 시작과 끝 장식…위상 ‘고고’

2012-06-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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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처음 오프닝 클로징 갈라 스폰서<br/>-첫 세미나 개최..MS와 콘서트 공동 개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오는 17~23일 칸에서 열리는 광고제에 국내 광고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이노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광고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국내 기업이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단독으로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는 칸 광고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가장 큰 행사로 음악과 영상이 곁들여진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노션은 행사 기간 로고 및 홍보물 노출 등을 통해 전 세계를 상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노션은 이번 광고제에서 처음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노션 세미나 패널 및 사회자.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마크 론슨(Mark Ronson - DJ겸 뮤직 프로듀서), 닉 데이비지(Nick Davidge - 음악기획사, GreenLight Media & Marketing의 Executive Creative Director), 아미르 바-레브(Amir Bar-Lev - 영화감독, 이노션 세미나 사회자), 톰 페터스(Tom Pettus - 이노션 미국법인의 인터렉티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Interactive Creative Director)
칸 광고제 세미나는 해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광고회사가 개최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코카콜라, P&G, 나이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덴츠, 비비디오, 사치 앤 사치, 제이더블유티, 오길비 앤 매더, 티비더블유에이 등 글로벌 광고회사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노션의 세미나는 칸 광고제 행사 넷째 날인 20일 이노션 미국법인이 진행한 벨로스터 런칭 캠페인 ‘RE: GENERATION Music Project’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려는 성향을 지닌 Y세대를 타깃으로 한 문화캠페인이다. 세미나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악과 영화 등을 통한 문화캠페인 전략과 결과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토론한다.

유명 DJ 겸 뮤직 프로듀서 마크 론슨과 이번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획·제작한 기획사 그린라이트 미디어&마케팅의 닉 데이비지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하고, 영화감독 아미르 바-레브가 사회를 맡는다.

이노션은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과 공동으로 ‘비치클럽 콘서트’를 열어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 공연에 VIP 고객들을 초청한다.

특히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인 토니 킴 씨는 한국인이면서도 이례적으로 미국대표 심사위원 자격으로 이번 광고제에 초대됐다.

토니 킴이 책임지고 있는 이노션 미주지역본부는 2008년 법인 설립 이후 2010년부터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 등을 제작해 오고 있다.

현대차도 이번 광고제에서 메인 광장에 ‘벨로스터’를 전시해 전 세계에 현대차를 알릴 예정이다.

이노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칸 국제광고제를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 광고업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그리고 한국 광고회사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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