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중구 수표동서 새출발… 이전 확정

2012-05-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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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새 출발을 위해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떠나 새로운 둥지에 본사를 마련한다.

11일,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참석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본사 이전을 결의했다. 이전 일자는 9월 1일이며, 새로운 본사 위치는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로 최종 결정됐다.

금호석유화학 임직원은 결정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작년 비전 선포 후 사업확대와 함께 임직원수가 늘어나자 사무실, 회의실, 화장실 등 기본적인 사무공간은 물론, 시무식이나 입사면접과 같은 주요 사내행사를 위한 공간조차 부족해 공간을 대여하는 것이 모든 직원들의 만성적인 애로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호석유화학 임직원은 금호아시아나본관 옆 에스타워, 종로 영풍빌딩까지 임대해 새로운 사업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본사를 포함해 3개 건물을 오가며 근무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시작된 분리경영으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나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에도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함이 뒤따랐다는 게 회사측의 귀띔이다.

금호석유화학 고위 임원은 “본사 이전이 계열분리라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임직원에게 제약 없이 활동하고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계열분리도 가시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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