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출발비디오여행' 화면 캡처] |
8일 MBC 노조는 “최대현 아나운서와 양승은 아나운서는 총파업 100일째 되기 전날인 7일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두 사람은 탈퇴 전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아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MB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양승은 아나운서는 ‘주요 프로그램의 앵커가 된다’는 계시를, 최대현 아나운서는 ‘권위에 복종하라’는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동고동락해온 아나운서 동료들은 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동료 아나운서들은 종교적인 신념은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두 아나운서의 선택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업을 반대하는 종교가 있나?” “종교와 파업의 관계는 무엇인지” “탈퇴이유가 종교적이유가 아닌 다른 것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왠지 핑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MBC 파업에 종교적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는 걸까?” 라며 두 사람의 탈퇴 이유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번 주부터 정연국 기자와 함께 주말뉴스데스크를 진행할 예정으로 ‘업무 복귀에 따른 대가성 보직이 주어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