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이다.
대표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비롯해 팬택의 '베가레이서2', LG전자의 차세대 제품까지 스마트폰 시장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다.
어떤 스마트폰보다도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더구나 아이폰5는 스티브 잡스가 떠난 팀 쿡 체제의 사실상 첫 애플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시장 기대와 달리 아이폰4의 후속작인 아이폰4S를 내놓았다.
잡스의 유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폰4S는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지만 결국에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빼앗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아이폰5를 내세울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아이폰5는 ‘애플 부활’의 상징적인 의미까지 지니게 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로 갤럭시 시리즈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소비자들도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스마트폰을 꼽으라면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꼽고 있다.
실제로 제품 완벽성을 추구하는 애플이 과연 몇 ㎜대 두께의 아이폰5를 출시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누구보다 궁금해할 아이폰5에 대한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우선 아이폰5의 두께는 7mm대로 얇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앤코는 새로 나올 아이폰 신제품의 두께가 아이폰4S보다 20% 얇아진다고 전했다.
아이폰4S의 두께가 9.3mm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새 아이폰의 두께가 7.44mm로 얇아진다는 것.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3.5인치)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의 한 LCD 업계 관계자도 비슷한 수치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이폰5는 두께는 아이폰4S보다 얇다.
갤럭시S2와 비교해 세로는 길어지고 가로는 짧은 5인치다.
애플마저 5인치 대화면 경쟁에 뛰어드는 것.
디자인은 아이폰3GS와 비슷한 형태의 둥근 뒷면이다.
이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그립감’을 해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두께는 물론 화면 크기까지 넓혀가며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치열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에 대한 말들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알려진 바는 거의 전무한 게 사실”이라며 “곧 출시될 갤럭시S3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와 아이폰5 출시 이후 기다림이 길었던 이용자들의 기대 심리가 얼마만큼 폭발적으로 반응할지가 가장 관심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