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발코니는 실거주면적을 늘릴 수 있는 주요 면적 중 하나다. 같은 분양가, 같은 주택형이라도 발코니 공간 활용에 따라 실제 사용공간이 최대 30㎡ 이상까지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는 발코니가 긴 4~4.5베이를 적용해 발코니 확장 시 주거공간을 최대한 넓힐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늘어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용 공간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이 최근 분양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전용 84㎡B형의 경우 약 27㎡(옛 8.22평) 정도를 확장을 통해 늘릴 수 있다. 단지는 총 280가구(전용 84∼149㎡) 규모로 이중 1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4일 분양에 나서는 경기 시흥시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총 1221가구(전용 59, 84㎡)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난해 분양한 ‘시흥 6차 푸르지오 2단지(1차)’까지 합하면 총 1990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 84㎡ 타입에 따라 발코니 확장 시 약 24~25㎡를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동아건설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약 32~37㎡에 달한다. 판상형 84㎡타입의 경우 확장 시 약 5㎡의 알파룸(전용면적 3.3㎡+서비스면적 2.11㎡)을 제공해 드레스룸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 분양 중인 ‘충주 푸르지오’는 총 637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졌다. 발코니 확장공간은 25~29㎡ 제공된다. 단지는 최고 29층으로 충주시에서 가장 높은 고층 아파트로 조성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인천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발코니면적이 31~45㎡로 안방 앞 발코니, 보조주방 등 일부 발코니 외 남은 공간을 확장해 실제 거주공간을 20~29㎡로 넓혔다. 이중 99T㎡는 확장 시 약 27㎡, 117T·124A㎡는 약 29㎡의 전용 공간을 추가확보 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공급한 ‘양산 반도유보라 4차’는 29~34㎡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전용 93㎡과 95㎡에는 대형에서나 볼 수 있는 욕조 및 샤워부스 공간을 구성한 ‘욕실특화’ 평면이 적용된다.
대림산업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 사원주택을 재건축해 지은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전용 59㎡의 경우 발코니 면적이 28㎡에 달해 확장 시 전용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확장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