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체 EON(Enhanced Online News)은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의 최신 조사를 인용해 올 1분기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단말기 판매업자로 올라섰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의 25%를 점유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88년 3분기,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알렉스 스펙터 SA 연구 부책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전화 교역량이 연간 3% 증가함에 따라 올해 1분기에만 단말기 3억6800만개를 팔았다.
닐 모스턴 SA 전무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교역량은 24% 감소한 8270만개였다”며 “노키아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4년 동안 가장 큰 휴대전화 판매자였지만 이번 분기 삼성전자에 그 자리를 내줬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점유율 31%를 기록하며 점유율 24%의 애플을 큰 차이로 꺾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올랐다.
애플의 1분기 휴대전화 교역량은 3510만개로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삼성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스마트폰 교역량은 총 4450만대로 253% 급증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23%에서 8%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