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소식통 "北 핵실험 준비 완료됐다"

2012-04-24 21:3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북한과 중국에 정통한 한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3번째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2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강행할 지에 대해 “곧 할 것이다. 준비는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

고위 정부 관리가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리는 지난 2006년에도 북한의 핵실험을 며칠 앞두고 이를 정확히 예견한 바 있다.

다수의 관계자들이 북한이 처음으로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해 핵실험을 진행할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통은 다만 3번째 핵실험에서 북한이 비축량이 한정된 플루토늄을 사용할지, 새롭게 우라늄을 활용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의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2주 안에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또 다른 북한 전문가는 빠르면 북한의 '조선인민군 창건절'인 25일에 강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최고지도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경고에도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인지, 유엔의 추가 제재가 있을지에 대해 설전이 오갔으나 결국 군 강경파의 뜻대로 일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충격을 줬을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와 중앙군사위원장에 추대된 점을 꼽으며, "이로써 김정은 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국에게 인정 받기를 원한다”며 “만일 미국이 평화 협정을 수용한다면 북한은 핵실험 카드를 버리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