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어린이 희귀질환 돕기 나서

2012-04-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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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 공동협약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재단이 희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3개 대학 및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영학 재단 이사장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이철 연세대 의료원장, 황태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 정남식 심장학연구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병원, 재단과 함께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의 수술,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 치료 전반에 걸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약 3년 동안 500명, 재활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더할 경우 총 7100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단은 그 밖에 투병 어린이 가족을 위한 쉼터 운영, 연세대 의료원과 인도 첸나이 현지 의료지원 사업 등도 펼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인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재단은 당시 이 종합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도 ‘공공의료 지원 사업’ 부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단은 향후 의료복지사업 규모를 확대, 의료 소외계층/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방문 진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 돕기 △소외계층 진료 지원 △사각지대 진료 지원을 향후 이 부문 3대 주요 활동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몽구 재단은 기존 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해비치재단에서 지난해 12월 이름이 바뀌었다. 정몽구 회장이 사재 5000억원을 기부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재단은 올들어 유영학 재단 이사장을 선임하고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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