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화력발전사업 계열사 동양파워가 24일 강원도 삼척시와 동양시멘트 46광구(구광산) 부지에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첫 단계로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양그룹은 화력발전사업 계열사 동양파워가 24일 강원도 삼척시와 동양시멘트 46광구(구광산) 부지에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첫 단계로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양파워와 삼척시는 국가전력공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본 친환경 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삼척시는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동양파워는 투자지역을 포함한 삼척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MOU체결이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의미한다"며 "동양그룹은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삼척지역 일원에 약 11조원을 투입 3000~4000MW급 최신식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지로 활용될 동양시멘트 46광구는 약 85만평 규모다. 동양그룹은 2010년 준공된 신광산(49광구)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가채연한이 얼마 남지 않은 46광구의 활용을 검토해 왔다.
사업대상부지는 △기존 광산부지를 활용, 사업부지 개발을 위한 환경훼손 우려가 적고 △이미 동양시멘트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이므로 신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비용과 시간, 주민이주 등의 문제 발생 우려가 적다는 점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전량 시멘트 공장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매립장이 필요 없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최적의 화력발전소 부지로 평가받는다.
동양파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연간 50만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1700명 규모의 발전소 및 산업단지 운용인력 고용 확대, 1만2000명 규모의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지역지원금·지역자원시설세·제세금 등 직접적으로 5400억원 이상이 지자체 재정으로 유입되고, 운영인력 고용과 운영 간접비 등에 따라 약 3조원 이상의 재원이 지역사회에 지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건설기간 및 운영기간 중 필요한 인력은 삼척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 등과의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박수정 동양파워 대표이사는 "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계열사의 발전사업 관련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에너지·금융·제조업 부문의 역량을 총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