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건설협회 국내건설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1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보다 80.4% 증가한 수치다.
공공부문수주는 2조 599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7% 늘었다. 태안화력발전소와 청라국제도시 남층송전선로 지중화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발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591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6.3% 증가했다. 동두천 복합화력과 삼성토탈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등 대형 공사 발주가 이어졌다. 청주와 울산, 군산에서 아파트 공급이 늘었고 업무용 빌딩과 학교시설 등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월 건축허가 면적은 881만㎡로 전년동월대비 23.8% 증가했다. 건축물착공면적은 신규분양 증가 등을 전년동월대비 47.7% 증가한 727만㎡을 기록했다.
2월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3만2092가구로 전년동월대비 67.4% 증가했다. 대구와 전북, 광주, 울산에서 호조를 보였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 1∼2월 수주호조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형 발전시설 건설공사가 서둘러 발주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1∼2월 수주동향만으로 건설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