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 20개월來 최저…기저효과·물가정책 작용

2012-04-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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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여전히 복병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 2010년 8월(2.7%) 이후 처음으로 2%대를 시현했다.

전월대비는 0.1%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1월 3.4%, 2월 3.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게 나온 것은 지난해 3월 상승률이 워낙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고,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도 같은기간 2.0% 상승하는데 그쳤다.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보육시설 이용료는 전년 대비 33.9%나 떨어졌다. 이외 서비스 부문과 통신 부문도 각각 4.7%와 3.4% 떨어졌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전년동월대비 13.9%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물가가 점차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 불안요인은 여전하다. 최근 국제유가는 3월 내 120달러를 웃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19.7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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