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9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말 대비 0.05% 올라 지난해 1분기(9.55%)보다 상승폭이 9.50%포인트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 경기 0.17%, 인천 0.04% 각각 올랐고 신도시는 0.09% 떨어졌다.
서울은 관악(-0.14%)·양천(-0.10%)·송파구(-0.10%)가 하락하고 동대문구(0.14%)는 상승했다.
관악구 한 공인중개사는 “3월 중순 이후 전세문의가 줄어들자 물건에 여유가 생기며 가격이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79㎡는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750만원이 내렸다.
양천구도 신학기 시작으로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신혼부부 수요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목동 금호베스트빌 125㎡은 2억9000만~3억1000만원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 비율이 높아 전세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답십리동 동답한신 82㎡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선, 장안동 힐스테이트 105㎡는 3억8000만~4억2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6%)·평촌(-0.13%)의 하락했다. 산본은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산본동 계룡삼환 138㎡는 1000만원 떨어진 2억5000만~2억60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0.20% 내린 과천시와 0.39% 오른 동두천시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 전셋값이 조정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중앙동 주공1단지 52㎡ 전세시세는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한편 매매시장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말 대비 0.54% 하락했다. 신도시(-0.33%)·경기(-0.30%)·인천(-0.33%)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주 들어서도 서울이 0.54% 내린 것을 비롯해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38%, 0.30%, 0.3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