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2010년 기준 4878mg)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권고량(일일 2000mg)의 2.4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 결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32%에 이른다.
4대질환 보험급여는 2005년 2조5000억원이었으나 2010년 4조9000억원으로 급등했다.
현재 우리 국민 나트륨 1일 섭취량을 3000mg(소금 7.5g)으로 낮출 경우 의료비용 3조원 감소,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원 등 총 13조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공감대 형성과 각계의 자발적 참여 유도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나트륨 섭취정보 제공과 실질적인 행동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패밀리레스토랑 등 주요 외식업소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장류 등 가공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한다.
외식업소, 단체급식소 및 식품 제조업체 등 공급자들에 대해서는 짜지 않으면서도 맛과 저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제 개발을 서두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각계 주요 인사와 직능단체 대표 210여명이 참가했으며 방송인 박수홍씨가 명예홍보대사로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동참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