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16% 떨어졌다. 지난해 최고 낙폭을 기록했던 11월 둘째 주(-0.25%)에 이어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동(-0.64%)·강남(-0.44%)·서초(-0.33%)·송파구(-0.32%) 등 강남권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82㎡(전용면적 기준)는 8억~8억2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는 일주일 새 2500만원 내려 8억5000만~8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불황에도 하락 폭이 적었던 서초구는 고가주택 수요가 줄면서 내림세를 두드러졌다. 잠원동 한신19차 119㎡는 8억5000만~9억8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1㎡은 2000만원 내리면서 시세가 10억1000만~12억3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신도시는 분당(-0.12%)·중동(-0.10%)·평촌(-0.08%) 순으로 떨어졌고, 경기지역은 용인(-0.10%)·안양(-0.09%)·과천(-0.07%)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1%, 신도시는 0.03%,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