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바닥 뚫고 지하로 로우킥'

2012-03-16 21:48
  • 글자크기 설정

일주일 새 0.16%하락..최고 낙폭 갈아치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거침이 없다. 올 들어 주간 단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침체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실망 매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매수세는 거의 끊긴 상황이다.

16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16% 떨어졌다. 지난해 최고 낙폭을 기록했던 11월 둘째 주(-0.25%)에 이어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동(-0.64%)·강남(-0.44%)·서초(-0.33%)·송파구(-0.32%) 등 강남권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82㎡(전용면적 기준)는 8억~8억2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는 일주일 새 2500만원 내려 8억5000만~8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일반아파트 매매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가 각각 0.07% 떨어졌다. 경기(-0.01%)·인천(-0.05%)도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32%)·서초(-0.17%)·송파(-0.13%)·영등포(-0.13%)·양천(-0.10%)·강남구(-0.09%) 순으로 내렸다.

불황에도 하락 폭이 적었던 서초구는 고가주택 수요가 줄면서 내림세를 두드러졌다. 잠원동 한신19차 119㎡는 8억5000만~9억8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1㎡은 2000만원 내리면서 시세가 10억1000만~12억3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신도시는 분당(-0.12%)·중동(-0.10%)·평촌(-0.08%) 순으로 떨어졌고, 경기지역은 용인(-0.10%)·안양(-0.09%)·과천(-0.07%)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1%, 신도시는 0.03%,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