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김기동, 17일 부산전서 은퇴

2012-03-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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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김기동, 17일 부산전서 은퇴

▲김기동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철인' 김기동이 17일 부산 아이파크와 치를 포항 홈경기를 통해서 은퇴식을 치른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는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하프타임 행사로 김기동의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신평고 졸업 후 포항에 입단한 김기동은 21시즌 동안 총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포항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MVP에 올랐며, 지난해 10월 22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는 K리그 최초 필드 플레이어 500경기 출전의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K리그 역대 '최고령' 공격포인트 기록 다수도 김기동의 몫이다. 김기동은 지난해 7월 9일 대전과의 경기 중 페널티킥을 성공해 K리그 역대 최고령(39세 5개월 27일)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K리그 역대 최고령 도움 선수(39세 3개월 24일) 기록도 김기동이 보유하고 있다. 김기동은 지난해 5월 5일 인천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16번째로 '40도움'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포항은 부산과의 홈경기 김기동의 은퇴식에서 공로패와 유학증서를 전달한다. 김기동은 은퇴식 이후 유럽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한편 포항은 구단 홈페이지(www.steelers.co.kr)를 통해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기동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팬 릴레이 응원 이벤트'를 가진다. 구단 홈페이지 이벤트 창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카파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을 김기동의 친필 싸인을 담아 증정한다.

김기동은 "21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많은 팬 여러분이 스틸야드를 찾아 박수와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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