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으로 활약할 이대호(30)가 홈구장인 교세라 돔에서 첫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치러진 2012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상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3루 찬스에서 요코하마의 우완 외국인투수 지오 알바라도의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이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40㎞인 알바라도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타구는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원 바운드로 펜스를 맞혔고, 이대호는 여유 있게 2루를 밟았다.
다만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가 좌익수 뜬공을 쳐내자 3루에 도달했지만, 다카하시 신지의 우익수 뜬공 때 홈을 밟다가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투수 시노하라 다카유키의 가운데 직구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잡혔다. 이대호는 7회초 수비부터 다른 선수로 교체돼 이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시범경기를 치르며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5-1로 졌다. 요코하마는 1회 2점, 4회 2점, 7회 1점을 낸 데 비해 오릭스는 2회 다카하시 신지의 좌월 솔로포로 영패 모면에 만족해야 했다.
오릭스는 9일 제2 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와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