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북구 쌍용3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새학기를 맞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학생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영어교실을 지난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영어교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4개반으로 편성, 현재 10명씩 40명의 학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수강료 무료에 교재를 주민센터가 지원하는데다 교육의 내용이 알차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원자가 몰려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다.
주민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주 5일 가운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결혼이주여성을 원어민강사로 초빙, 일자리 제공과 함께 아이들이 영어와 친근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홍미화 쌍용3동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방과후 영어교실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