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가 대출금액·금리 골라 금융회사 선택

2012-03-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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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대출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중개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제도권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시스템(CSS)을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시스템과 연결한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이지론은 고금리 대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출자에게 맞춤형 대출을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2005년 출범했다.

지난해 말 16개 금융회사가 한국이지론에 대해 30억원의 증자를 하면서 대출중개 서비스를 강화할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에 선보인 대출중개 서비스는 소비자가 대출을 받을 금융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이다.

대출자가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는 대출 신청자의 CSS 정보를 토대로 대출금액과 금리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마음에 드는 조건을 고르면 된다.

11개 은행, 4개 여신전문금융회사, 4개 저축은행, 800개 농협 및 신협 단위조합, 2개 대부업체가 시범 운영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참여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이지론의 중개수수료는 온라인이 0.2∼3.5%, 오프라인이 3.0∼5.0% 수준이다.

그러나 대출중개 수수료를 최고 5%로 제한하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걸 감안해 향후 한국이지론의 중개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다.

김동궁 금감원 서민금융지원실 팀장은 “한국이지론이 활성화된다면 대출사기와 불법 대출중개 등 사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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