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일본 진출 후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때려냈다.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할 이대호는 19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진행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치른 연습 경기에서는 역시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한신과의 경기에서 투구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맞아 19일자 경기의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 출전히 가능했다.
이날 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요코하마의 선발 다카사키 겐타로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타석을 내려왔다.
이후 0-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의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지오를 상대로 시원스런 중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출루 후 곧장 대주자인 가와바타 다카시로 교체됐다. 전날 한신과의 경기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 이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무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동점 이후 역전까지 했지만 6회말과 8회말에 실점해 '5-6'으로 재역전당했다.
이대호는 20일 우라소에 구장에서 치러지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도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