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효행상은 효행·경로·특별·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7명에게 시상됐다. 수상자는 전국에서 추천된 113명의 후보자 중 현장조사를 포함한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영예의 효행대상(상금 3000만원)은 강원도 철원군 서면에 거주하는 최순덕(여·50)씨가 수상했다.
효행대상 최순덕씨는 30년 동안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봉양하며 지적장애1급인 아들과 간암을 치료 중인 남편을 돌봐 오면서도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에 물품 지원 및 수상자 가족 모두가 음악연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효행상(상금 각 1500만원)은 25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부를 봉양하며, 지적장애1급인 남편을 17년간 돌봐 온 나귀례씨와 안양시청 공무원으로파킨슨병과 척추측만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15년 동안 정성껏 봉양해 온 송재용씨가 수상했다.
경로상(상금 각 1500만원)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독거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세탁 봉사를 10년 동안 해 온 정영옥씨와 30년 동안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과 어르신 자원봉사를 해 온 조효순씨가 수상했다.
특별상(상금 1500만원)으로는 한국효행수상자 울산광역시 지회장으로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내용의 효 실천운영에 26년간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정석윤씨가 선정됐다.
청소년상(장학금 각 300만원)은 간경화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간이식 수술을 한 임석찬 학생을 비롯한 총 11명이 수상했다.
한편,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1975년에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제정한 효행(孝行) 관련 시상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