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미국 시카고모터쇼에 선보인 현대차 준중형 3인방. 왼쪽부터 아반떼 쿠페, 아반떼, i30.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
현대차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3종 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엘란트라에 세계 최초 공개한 엘란트라 쿠페, 북미 최초로 선보인 엘란트라 GT(국내명 i30)가 그 주인공이다.
엘란트라는 올 1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모든 고객이 세단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 문제를 2가지 새 형태의 엘란트라를 선보임으로써 해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배기량 1.8ℓ 가솔린 누우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1㎏ㆍm의 힘을 낸다. 미국 자체측정 연비는 40mpg(ℓ당 17.0㎞, 수동 기준)이다.
i30도 엘란트라 GT란 이름으로 북미 최초로 소개됐다. 미국 모델의 경우 엘란트라 쿠페와 동일하다. 단 연비는 조금 못 미치는 39mpg(ℓ당 16.6㎞)다.
쿠페는 올 상반기, GT는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이다. GT의 경우 현지서 포커스 해치백(포드), 마쓰다 마쓰다3 해치백(마쓰다), 매트릭스(도요타) 등과 경쟁하게 된다.
회사는 그 밖에 벨로스터(터보), 에쿠스, 제네시스 등 자사 차량 15대를 전시했다.
톰 커언스(Tom Kearns)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가운데) 등이 고성능 CUV 콘셉트카 '트랙스터'와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기아차 제공) |
톰 커언스(Tom Kearns)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불독과 같은 강인한 인상의 차”라고 소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에선 기아차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풍부한 불륨감, 근육질의 다부진 인상을 더한 게 특징이다.
전시 모델은 실내를 오렌지 색상의 시트로 꾸며, 화사한 느낌을 더했다.
배기량 2.0ℓ의 가솔린 터보 GDI(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전자제어식 4륜구동을 조합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7.4㎏ㆍm의 강한 힘을 낸다. 스포츠 등 3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기아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보(UVO)도 적용됐다.
크기는 스포티지R과 비교할 경우 한층 날렵해 졌다. 길이(전장)은 420㎜ 짧은 4020㎜, 높이(전고)도 172㎜ 낮은 1462㎜지만, 폭(전폭)은 65㎜ 넓은 1855㎜다.
기아차는 트랙스터를 비롯,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GT, K5(하이브리드, 현지명: 옵티마), 프라이드(리오), 쏘렌토R(쏘렌토), 스포티지R(스포티지) 등 총 24대를 전시한다.
한편 이날 미국 TV 자동차 프로그램 모터위크는 ‘2012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엑센트와 프라이드(서브콤팩트카)와 쏘나타와 K5(베스트 패밀리 세단) 4종을 각 부문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했다. 선정은 전문가 15명이 150개 모델을 대상으로 직접 시승한 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