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니즈(Needs)'가 아닌 '원츠(Wants)'를 반영한 것이다. 이들 제품은 하나의 제품으로 두 세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스트로베리·바바리안 등 인기 제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두 가지 맛을 하나의 도넛으로 맛 볼 수 있는 '빅던(Big Dunk)'을 선보였다. 빅던은 출시 일주일만에 25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분들 중 두 가지 맛을 한번에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새롭게 빅던 도넛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의 와츄원 역시 출시 한달 만에 30만개를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와츄원은 배스킨라빈스의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인 엄마는 외계인·슈팅스타·아몬드 봉봉 등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4~8조각으로 구성됐다.
피자에땅 역시 기존의 1+1 컨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한번에 4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판4판'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2판4판 피자는 인기메뉴인 파스트라미 피자와 바사크 브런치 피자를 반반씩 구성해 한판에 담았으며, 또 다른 한판에는 신메뉴인 포테이토킹 피자와 피쉬앤갈릭 피자를 담아 총 2판으로 4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추세에 대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이러한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려는 업계의 마케팅과 개발 노력이 이어진 결과"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