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유럽 증시가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신년연휴로 휴장했다.
지난 연말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쳤던 국내 증시는 이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해 고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도 10년래 최고였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10월(49.7)보다 상승한 56을 기록해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4포인트(2.69%) 상승한 1875.41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 12일 1899.7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제조 1%, 기계 1.72%, 서비스업 3.22%, 제약 0.52% 등 거의 모든 업종의 주가지수가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04포인트(1.39%) 상승한 513.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의 515.22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5.0원 내린 11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오후 6시 현재 일본(0.67%), 홍콩(3.01%), 중국(1.19%) 등 모두 1~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