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인력 알선업체 '1111 인력은행'이 직장인 1천136명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61%(이하 복수 응답)가 과로사를 올해의 뉴스로 꼽았다고 중앙통신사가 31일 전했다.
다음으로 무급휴가(56%)와 정리해고(47%)가 올해의 뉴스 2,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과 3월 반도체 업체인 난야와 스마트폰 메이커인 HTC 등 대만을 대표하는 기업 등에서 과로로 직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뉴스로는 '임금 인상(51.7%)'이 뽑혔다.
인력은행 측은 "직장인들이 초과근무 수당도 없이 장시간 업무를 요구받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직업 안정성을 높이는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