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은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1% 하락한 45조7000억달러로 기록됐다. 범유럽 블루칩 기업을 모은 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11%나 떨어졌고, MSCI 신흥시장지수는 5분의 1이 증발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17.3%와 20%가 빠졌고, 상하이 지수도 22%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두 자릿수 하락률로 장을 마감해 연초의 장밋빛 전망을 무색케 했다.
다만 미국의 S&P 500은 여러 차례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쳐 연초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5.5%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여전히 채무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