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로권 인플레 둔화… ECB, 금리 두차례 내릴 듯

2011-12-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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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는 내년에 금리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크 카이유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내년 2월과 3월에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려 1분기 말에는 기준 금리를 0.5%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자크 카이유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독일의 인플레가 내년에는 유로권 평균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도 ECB의 금리 추가 인하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고 지난 8일에도 1%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 4월가지 금리를 1.0% 유지했으나 인플레를 의식하고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 독일을 비롯해 인플레가 진정될 전망이 나오며 ECB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실물경제학자 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12월의 유로권 인플레 상승률은 중간치 기준 2.8%로 전달의 3%에서 둔화한 것으로 관측됐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 하워드 아처는 블룸버그에 “유로권 인플레가 앞으로 몇 달 완연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ECB가 새해 초 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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