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12일 이란의 테헤란 남서부 미사일 기지에서 발생한 폭발로 북한 기술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30일 전했다.
북한인 사상자 가운데 3명은 북한 무기 개발의 핵심기관인 제2자연과학원(국방과학원)의 기술자들이었다.
구체적 폭발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시설인 기지가 파괴됐다.
이 폭발로 미사일 개발을 지휘하던 핵심인사 등 이란의 미사일 기술자 5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발 사고가 났지만 이달 1일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기술자 수십명은 시리아를 방문해 미사일 시험을 참관했다.
이는 북한과 이란은 시리아의 미사일 시험 결과를 자국의 미사일 개발에 활용하려한 것으로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시사했다.
한편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수시간 전에 이란에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하에서도 양국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이는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계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