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기자설명회 내용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 군대가 이미 북한에 진주했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보도는 완전히 사실무근이다”고 답했다.
중국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중국 선양(瀋陽)군구 산하 장병 15만명이 비밀리에 북한에 잠입했다는 소문이 떠도는 등 `파병설‘이 나돌았고 이런 소문이 일부 매체에 보도됐다.
양 대변인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현재 해상에서 시험운항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시험운항에서 하는 항모의 과학실험은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험항해를 계속 진행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양 대변인은 또 함재기 이착륙 장치를 포함해 항모의 주요 장비와 시스템을 독자 연구 개발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현재 해외에 설립된 군사기지가 없다며 중국 함정이 원거리 임무를 수행할 때는 세계 각국의 통행 관행에 따라 연안국에서 보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해군이 최근 수년간 종합작전 능력과 현대화 수준을 높여 왔지만 중국 근해를 방위한다는 해군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의 항모 진수에다 태평양 함대 설립 주장 등이 나오면서 주변국들의 경계심이 높아지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