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TV·가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점에서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최대 관심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2회를 맞이하는 CES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7가지가 꼽혔다.
△윈도우8 출시 △울트라북의 진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한 태블릿 △노키아의 반격 △착용기술(Wearable technology) 발전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앱) 경쟁 △쿼드코어(Quad-core) 스마트폰 등이 그것이다.
◆MS의 반격 카드 '윈도우8'
이번 CES 첫번째 기조 연설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Steven Anthony Ballmer)는 다음달 7일(현지시각) 연설에서 윈도우8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는 내년 2월 말 예정돼 있는 OS 베타 버전 출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하드웨어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반격 카드로 보고 있다.
◆더 커지고 저렴해진 울트라북
노트북·태블릿 장점 모은 울트라북도 내년 CES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애플이 15인치 맥북에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윈도우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선공에 나선다.
이들은 부팅 속도가 빠르면서 0.8인치보다 얇은 두께에 13인치 대형 화면까지 갖춘 울트라신 노트북을 내놓을 전망이다. 가격도 애플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풍부한 맛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이번 CES에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태블릿PC를 만나 볼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 소프트도 소개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OS가 태블릿PC에서 강점을 발휘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키아+윈도우폰' 폭발성은
노키아는 다음달 9일(현지시각) CES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G LTE기능이 있는 루미아(Lumia) 800)을 공개한다. 루미아 800은 윈도폰7 망고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노키아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 똑똑해지는 착용기술
애플은 구부러지는 아이패드와 기타 착용가능 장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내장형 스크린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는 파이프라인의 스마트 안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팟 나노와 유사하지만 손목시계 기능이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車업체들의 '앱' 경쟁
벤츠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눈은 CES 2012에 쏠려 있다. 특히 차량 내부의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벤츠는 새 차량에 탑재될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s Street View)'를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 쿼드코어로 점프
모바일 CPU가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진화된 스마트폰이 내년 CES에서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쿼드코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에서 핵심 연산부위인 코어(Core)를 4개로 늘려 처리 속도와 멀티태스킹 성능을 개선시킨 CPU다.
A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퀄컴·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삼성전자 등 주요 통신용 칩 개발업체들이 쿼드코어 CPU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에서부터 울트라북에 이르기까지 OS와 디바이스에 걸쳐 다양한 이슈가 새해 CES를 관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