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실격' SI 선정 아마추어 종목 2011년 스포츠뉴스 1위에

2011-1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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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실격' SI 선정 아마추어 종목 2011년 스포츠뉴스 1위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에 올랐다.

SI는 프로 스포츠를 제외한 올림픽 아마추어 종목 중심의 올해 10대 스포츠 뉴스를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중 1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볼트의 실격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로 불리는 볼트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볼트는 결승전에서 심판의 총성이 울리기 전에 출발해 실격 처리돼 짐을 싸야만 했다. SI는 당시 충격을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의 정지', '빅 벤(Big Ben)의 고장'으로 비유했다. SI는 올드 페이스풀과 빅 벤처럼 규칙적으로 우승을 하던 볼트가 예상 못한 '실격'에 무너졌다고 비유한 것이다.


2위는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미국의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27)가 차지했다. 그는 남자 자유형 200m, 배영 200m, 개인혼영 200m·4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으며,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4초00'의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3위는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에서 미국 선수로는 역대 6번째로 금메달을 딴 조딘 위버(16)가 꼽혔다. 4위는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 레이스에서 '2시간3분02'로 세계 기록을 작성하고도 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식 규격에 어긋났다는 이유로 공인받지 못한 제프리 무타이(30)가 차지했다.

▲SI 선정 올림픽 아마추어 종목 스포츠 10대 뉴스

1.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 실격

2. 라이언 록티(미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관왕

3. 체조 신데렐라 조딘 위버(미국) 등장

4. 제프리 무타이(케냐) 보스턴 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 경신

5. 마리아 라이히(독일) vs 린지 본(미국) 스키여제 대결

6. 중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금메달 석권

7. 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우승 주역 힐러리 나이트(미국)

8. 미국 여자배구팀, 세계 정상 정복

9.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유치 실패 및 중계권 협상 난항

10. NBC 방송,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44억 달러(약 5조 960억 원)에 2020년까지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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