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2012년 임진년(壬辰年)흑룡의 해를 맞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전국 곳곳의 해돋이 명소로 찾아 연인과 가족들의 추억쌓기 계획을 한다.
이에 앞서 밀려드는 걱정, 살을 애는 듯한 강추위다. 산으로 바다로 해돋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해의 시작 더욱 빛나게 해줄 따뜻하고 개성있는 옷차림을 준비해 보자.
# 해돋이 산행- 레이어드 스타일로 가볍게
산은 해를 조망하기 좋아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특히, 올해 한라산 정상에는 새해를 맞이 할 수 있도록 야간 산행이 허용되어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K2 정철우 의류 기획팀장은 “해돋이 산행은 어두운 새벽녘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보온성은 물론 안전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며 “무조건 두껍게 껴입기 보다는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이고, 겨울철 야간 산행에 필요한 렌턴, 아이젠, 스틱 등의 안전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산행 시 레이어드 스타일의 기본은 속옷.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나고 땀의 흡수 및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동내의는 겨울 산행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 이에 더해,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의 티셔츠와 가볍고 보온성이 탁월한 다운재킷을 덧입으면 보온성뿐만 아니라 활동성까지 높일 수 있다.
겨울 산행 시에는 체온유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때에는 다운 재킷 위에 고어텍스를 겹쳐 입도록 하자. 고어텍스 재킷은 내부의 습기를 방출시키는 투습 효과와 방수 및 방풍 기능이 우수해 다운재킷 위에 겹쳐 입으면 보다 쾌적한 착용감과 더불어 체온 유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해돋이를 감상하기 위해 어두운 산길을 올라야 하는 만큼 헤드 렌턴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야간에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길게 뻗은 나뭇가지나 돌 뿌리 등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스틱을 준비하고, 눈과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젠 등 겨울철 필수 등산 용품을 반드시 챙겨야 보다 안전한 해돋이 산행을 할 수 있다.
K2가 선보인 아이젠인 ‘체인젠’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제작되어 내부식성, 내수성이 강하다. 별도의 체결고리 없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영하 60도에서도 얼지 않는 특수 소재 밴드를 사용해 겨울 산행 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제품이다.
# 해돋이 바다여행-다운으로 따뜻하게
간절곶, 추암, 정동진 등 겨울 바다 역시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 뼛속까지 파고드는 거센 겨울 바닷바람이 막아내기 위해서는 보온성이 우수한 다운재킷과 작은 틈까지 완벽히 막아주는 부츠, 장갑, 워머, 모자 등 웜 패션 아이템을 챙기는 것이 좋다.
바닷가에서는 오랜 시간 추위를 견뎌야 함을 고려해, 매서운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줄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방풍 기능이 탁월한 ‘윈드스토퍼’ 소재의 다운재킷이나 발열 기능을 더한 다운재킷이 유용하다.
K2의 ‘차이브’ 다운 재킷은 겨울철 찬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기능의 ‘윈드스토퍼’ 소재와 가볍고 따뜻한 최고급 구스 다운을 사용했으며,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해 겨울철 여행 시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K2의 ‘볼케이노’는 내부에 발열체를 적용해 배터리를 연결하면 자체 발열이 가능한 제품으로 외부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하는 해돋이 여행에 제격이다.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하이힐을 신고 갈 수는 없는 법. 운동화 또한 모래가 쉽게 들어가고 자칫 바닷물에 젖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보온성까지 높인 패딩 부츠가 제격이다.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패딩 부츠는 겨울철 시린 발을 따뜻하게 감싸줄 뿐만 아니라 여행지와 어울리는 발랄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해돋이 여행의 기분을 더해준다.
이와 함께, 장갑이나 넥워머, 부츠, 모자 등의 방한 제품은 틈새까지 효과적으로 막아줘 보온 효과를 높여주고 스타일까지 뽐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캐주얼한 스타일로 따뜻하게 쓸 수 있는 니트, 폴라폴리스 소재의 모자와 발토시, 방풍성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의 마크스 등 작은 틈새를 완벽히 차단하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까지 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