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내년 광저우(廣州) 시는 최저임금을 13% 가량 상향 조정해 1470~1500위안(한화 약 26만6000~27만2000원)선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번 광둥성 최저임금 상향조정안이 상급 부처 심사 비준을 통과해 확실시되면 광저우시는 지난 2년 간 최저임금을 세 차례 상향 조정한 것으로 2년 간 최저임금이 약 70~75% 오르게 된다.
광저우시 사회과학원 리장타오(李江濤) 당서기는 “경제성장 보폭에 맞춰 소득도 증가해야 한다”며 “현재 광저우시 경제 현황에 따라 적당한 수준의 최저임금 상향 조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저우시 뿐만이 아니라 상하이(上海)나 선전(深천<土+川>) 등지도 내년 최저임금을 15% 인상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도 중국 각지에서 최저임금 인상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27일 선전 시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국은 내년 최저임금을 15% 올려 현재 월 1320위안에서 1500위안(한화 약 27만3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빈부 격차 해소와 내수주도형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이어서 상하이나 베이징 등 나머지 주요 지역도 최저임금을 유사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