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현대차 노조 ‘전용 앱 만들고 CF 찍고’

2011-12-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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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외 다른 홍보·소통채널 구축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노조의 소통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노조는 내년 사업 계획에 스마트폰용 현대차 노조 앱을 만들기로 했다. 국내 최대 공장이 있는 울산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TV 광고도 선보인다.

대기업 노조가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해 앱을 제작키로 한 건 처음이다. 노조는 이 앱을 통해 노조 홈페이지의 최신 정보를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SNS 교육을 실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한 소통에 나선다.

약 30초짜리 이미지 광고도 만든다. 이 광고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가 주말에도 출근하고, 가족 생일을 함께 하지 못하는 장면 등이 소개된다. 주말.공휴일 특근에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광고는 TV 뿐 아니라 지역 라디오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 제작이나 TV 광고는 강성 노조 이미지를 주는 파업 외에 다른 홍보 및 소통 채널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노조는 지난 23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적극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새벽 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자 권익 향상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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