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통신3사 기업시장 매출 2조원 돌파

2011-12-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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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와 함께 SK 통신 3사 합산 기업사업부문(B2B)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B2B 매출 2조1000억원은 전년도 1조6000억원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업시장을 지목하고, 연구개발과 영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급성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영업 직원 390명의 SK통신3사는 기업 특화 세일즈 전략을 통해 단순 통신 회선을 법인에 저가로 대량 판매하는 기존 방식 대신 기업 특성에 맞는 모바일 솔루션을 제안해 이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포스코에 제안해 채택된 트럭 관제 시스템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운송 현황을 조정할 수 있어 철강 생산 공정에 맞게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전국에 운송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현대중공업에는 두꺼운 철 구조물인 선박 내에서 최대 1년간 건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무선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선박 내 통신환경 구축 제안을 통해 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현대중공업과 맺은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 전 그룹사에 스마트워크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CJ그룹과 같이 SK텔레콤의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회사가 해당 계열사로 이를 확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SK통신 3사의 기업통신시장 상품은 기업, 학교, 병원, 교회 등에 최적화된 다양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뿐 아니라 사물통신(M2M),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중앙에서 원격으로 빌딩 전력을 관리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내년에도 고객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업 특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B2B 매출을 2조58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 통신3사는 지난 23일 송년 행사로 사업부문 임원 및 팀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공원 반포~(잠수교)~뚝섬~(잠실대교)~잠실~잠원~반포의 25.8KM에 이르는 도보 행사를 통해 2012년 목표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고객기업 입장에서 세운 전략과 SK텔레콤의 첨단 통신 기술이 맞물려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선 통신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선도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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