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구단은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보스턴의 새 코치진을 소개했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은 3루 주루 코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로이스터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빅리그로 무대를 다시 밟았다.
3루코치는 필드 상에서 야구장 전체를 관리하며 선수단을 이끄는 자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 3루코치를 우선 순위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향후 로이스터 코치의 감독 승격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친분이 두터운 보비 밸런타인 감독이 올 시즌 후 보스턴의 새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석코치로 거론되는 등 차근차근 빅리그 복귀 준비를 해왔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6개 팀에서 내야수로 뛰었고 1988년 은퇴했다. 2000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치로 메이저리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2년에는 중도 해임된 데이비 로페스 감독의 뒤를 이어 밀워키의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로이스터 코치는 롯데 감독 시절 ‘두려움 없는 야구(No Fear)’를 외치며 공격적인 야구를 심어준 인물이다. 8개 구단 중 타격 1위를 달리는 롯데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더불어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며 7년 동안 포스트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를 단숨에 강팀의 반열에 올렸다. 그가 부임한 2008년에는 11연승을 달리며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올랐고 이후 연속 4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