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2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뉴타운 간담회를 열고 뉴타운 사업에 찬성하는 13개 뉴타운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에는 뉴타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이날 참석한 조합장들은 뉴타운 사업의 안정적 추진, 공공기관 감독권 강화, 부분임대아파트 건립 축소 등에 대해 건의했다. 또 사업성이 낮아진 만큼 서울시가 분담금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현3구역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조합과 주민들과의 신뢰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아현3구역은 올해 초만 해도 서울에서 가장 문제 사업장이었지만 2월에 새 조합이 된 뒤 용적률을 올리면서 한 달만에 주민 80%의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조합이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접근해 신뢰와 동의를 얻어 사업이 빨리 진척된 과정은 감동적"이라며 "재개발 사업도 조합장들이 그런 태도를 보이면 갈등요인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소문청사 앞에서는 북아현3구역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뉴타운 사업을 찬성하는 주민대표 간 만남이 이뤄진 가운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북아현3구역 주민들이 뉴타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