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보도된 오승환 "당황스럽다. 보름 전 인터뷰 때 말한 대로 애인 없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쉽게 변하지 않는 표정 때문에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은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오승환(29)이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미모의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22일 오전 11시 발표된 한 매체의 보도 때문이다. 하지만 오승환과 삼성 라이온즈 측은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22일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오승환이 MBN 조민주(26) 아나운서와 열애 중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조 아나운서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무용전공)를 졸업하고 2009년 3월 MBN의 시황 캐스터로 입사한 재원으로 무용 전공자답게 170㎝가 넘는 장신의 여성이다. 현재 오전 6시40분 스포츠 브리핑과 저녁 8시40분 스포츠 뉴스를 진행 중이며, 일요일 새벽 0시 30분 방송되는 '스포츠스테이션 M' 등의 프로그램도 출연 중이다.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6월 조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을 맡은 '먼데이 스포츠' 인터뷰를 위해 대구 야구장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며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연말 시상식 시즌이 시작되며 오승환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매일 만날 정도로 매우 가까워졌고, 최근 오승환의 고백 이후 본격적인 연인 관계가 된 것으로 단독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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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팔꿈치 부상 검진을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인 오승환은 이에 대해 구단을 통해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일' 만남이라고 오승환 선수에게 들었다"며 "오승환은 대체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상당히 의아해한다. 해프닝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8일 삼성그룹이 진행하는 대학생 대상 강연인 '열정樂서'의 청주강연 직전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오승환은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아직 좋은 만남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며 "참하고 편한 사람이라면 모두 좋다. 연상도 연하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담삼아 "주변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며 웃으면서 질문에 답한 바 있다.

▲12월 8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 당시 오승환(왼쪽), 최형우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