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인 송 의원은 “김정은 체제가 향후 몇 개월동안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김정일에 비해 당의 기반이 전혀 없다”며 “현재로 봐서 당의 실세인 최용해나 문경득 박도춘 김평해 이런 사람들이 당의 군사위 비사위 정치 위원회에 전부 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정일은 30년 가까이 정치수업을 했으나 김정은은 1년밖에 안 됐다”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 때문에 김정은 체제 상속이라든가 김정일 처럼 자연스럽게 체제가 이전된데 비해서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북한이 우리나라의 내년 총ㆍ대선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사이버테러로 ‘남남갈등’을 일으키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교란작전이 심할 수 있다”며 “국방부는 대응 시나오를 만들어야 하고 중기적으로 김정은과 안의 장성택 이하의 당중심 세력과 대립할 때, 장기적으로는 대중역량력이 중국에 너무 커질 경우에 우리의 대북정책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의 사망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우리 정부의 정보력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2002년 6월 남북 정상 회담에서 인간 정보를 통한 대북 정보 수집(휴민트) 영역을 대폭 줄였다”며 “가장 먼저 해야될 게 대북 휴민트를 크게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