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지금은 북한의 막강한 군부와 일부 지배 특권층이 김정일 가족의 3대 세습을 용인하고 함께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는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별 무리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수시간이 지나지 않아 북한의 집권 노동당이 ‘김정은 지도자의 영도 아래 일치단결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 근거로 제시했다.
김정은은 오는 28일 이루어지는 김 위원장의 장례식을 주관할 장례위원회 대표도 임명됐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들이 권력승계가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 연세대학교의 존 들루리 교수를 인용, “새 리더십에 대한 첫번째 평가는 김 위원장의 사망 자체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뇌졸중 발병 이후 3년간을 자신의 아들로 권력을 물려주는데 지지세력을 확보하느라 보냈다면서 북한의 지배계층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 승계를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김정은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