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미국 공화당 잠룡들, 북한 독재 종식기대

2011-12-20 09:0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이 19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북한에서 독재가 사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길고 잔인했던 국가적 악몽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죽음이 이를 종식시키는 것을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은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는데 자신은 호화로운 생활을 한 무자비한 독재자였다”고 비난하며 “결코 누구도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이오와에서 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언급한 뒤 “세상은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과 총사령관의 의미를 이해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어 “김정일의 후계자가 어떨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어떤 위협이 될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김정일을 비양심적인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헌츠먼은 “김정일의 죽음은 북한 주민들의 비극적인 장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와 정치 개혁을 향한 길을 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나 확산활동 등을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김정일의 사망은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계자인 김정은이 권력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북한에서 내전이 발생한다면 핵무기가 악한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