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자화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38% 떨어진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태평양물산(-8.06%) 신원(-6.83%) 인지컨트롤스(-6.65%) 한국단자(-3.64%) 로만손(-2.99%)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남북경협주 중에도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보다 4.52% 오른 1850원에 상승 마감했다.
방위산업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크게 웃었다. 휴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3335원을 기록했다. HRS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페코(14.91%) 퍼스텍(14.85%) 빅텍(14.73%)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북송전주 광명전기는 결국 전날보다 7.45%, 선도전기는 5.05%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화전기는 4.58%, 일진전기는 1.80% 올랐다. 한국-러시아 가스관 관련주로 분류되는 동양철관과 하이스틸도 각각 4.79%, 1.68% 올랐다. 대북 비료지원 관련주인 조비와 남해화학은 각각 7.02%, 6.64% 상승했다.
생필품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라면 사재기 수요가 나올 거라는 기대에 가격제한폭(14.89%)까지 오른 4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농심은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정오께 14.91% 급등했고, 오뚜기도 장중 7.53% 상승했다. 그러나 장 후반에 농심은 상승폭을 내줘 전날보다 2.69% 오른 2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뚜기는 하락 반전해 2.05% 하락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남북경협주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남북경협주는 대북관련된 악재가 터지면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놨으며 이미 정권교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놓은 상태라 개성공단에 큰 혼란이 일어나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